글을 쓰자(부제: 까망돌도서관 탐방기)
일본에 취직을 했지만 휴가차 한국에 자주 오는데요. 그 이유가 있습니다. 강아지 때문이죵 ㅎㅎ
사람은 안보고 싶어도 그렇게 강아지가 보고 싶어서 종종 밤에 웁니다.
해외취업에서 일본의 장점은 역시 "한국과 가깝다!!" 아니겠슴까!!
그래서 한국에 자주 오는데 문제는 본가에 의탁하다 보니 제 방이 없어요. 블챌도 시작했겠다 글을 쓰고 싶은데 집중 할 곳이 없습니다.
일본에도 도서관이 집 앞에 있는데요... 잘 안가게 돼요.. 일본어로 된 책 읽기 싫어요.. 한글로 된 책도 잘 안 읽는데...
일단 도서관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집근처라고 하긴 멀지만 "까망돌 도서관"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https://blog.naver.com/dongjaksaran
위치 찾기는 너무 편했습니다. 흑석역에서 내려서 중앙대병원 뒤로 가면 바로 사진처럼 간판이 큼직하게 뿅!! 보이더라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초등학교 바로 옆이라 못 찾을 수가 없어요.
가는 길에 귀여운 병아리 교복입은 아가들이 하교를 하고 있더라구요.
정문!!
도서관 폰트가 동글동글 정말 귀엽습니다.
정문에는 스마트 도서관 도서 대출 예약을 관리하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엘리베이터가 보이구요. 굉장히 깔끔하고 새 건물 느낌이 났습니다. 저 어릴땐 없었으니 새거죠.
1층은 도서관 운영정보와 행사 정보 그리고 도서관 답게 책 글귀가 장식되어 있는데요.
쌩뚱맞게 키즈카페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옆이라 그런듯 합니다. 안에는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책도 읽고 놀이도 하고 아주 굳굳
5층까지 있는 건물이라 5층 부터 탐방을 시작해봅니다.
5층에 올라가자마자 출입금지 구역인가 할 정도로 너무 횡하고 아무것도 없어서 놀랐습니다.
5층이자 옥상에는 작은정원에 야외테이블들이 있었습니다. 앉아서 공부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사진은 실례니까 패스.
볕이 좋을때 책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힐링
5층과 4층의 코너는 너무 조용해서 사진을 도저히 못 찍겠더라고요. 민페같아서, 다들 열심히 책을 읽으시고 공부를 하고 계셨어요.
구조는 좀 작은 도서관 도서관 보다는 좀 큰 책방 느낌이었습니다. 책이 별로 없어요.
사람들이 다 앉아서 책읽거나 공부하고 있었고 밖에서 춥다시피 옷을 입고 있었는데 안에서 땀이 뻘뻘 났어요.
그리고 2025년의 하이라이트!!!!!!!
출판업계와 잊혀져가는 종이책의 반전을 이룩하게 해주신!!!
대한민국의 자랑 한강 작가님의 업적을 다룬 섹션이 있었습니다.
똑같이 다들 조용히 할일을 하고 계셨지만 한강작가님 관련부분은 사진 찍어도 뭐라고 안 할 것 같아서 찰칵!!!
각도를 바꿔서 다시 찰칵~~!!!
2층은 어린이 도서 위주의 테마였어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방에서 시청각교육이 가능해 보이더군요.
어린이용화장실이 있는게 신기했어요.
귀여운 미니어처 세상같은,
어른 화장실에 아이 변기만 있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세면대, 변기들이 옹기종기
탐방 후 느낀점
아하!! 나는 어릴때부터 고시원, 독서실, 도서관을 싫어했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조용하면 더 공부가 안 돼요. 제가 책장 넘기는 소리까지 눈치보여서 그래서 도저히 글쓰기는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탐방 종료!
++

일본생활 이야기를 더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데
도대체 뭘 해야할지 정하지 못해서 한국에서 겪은 일을 일단 남겨봅니다!!